1. 아동심리학에서 바라본 아이가 자주 우는 이유
아동심리학에서는 아이가 우는 것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내면의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전달하는 중요한 방식이라고 본다. 특히, 유아와 어린아이들은 언어 표현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울음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자주 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스트레스, 좌절감, 신체적 불편함, 애착 욕구 등이 있다.
예를 들어, 4살 민지는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다른 친구에게 빼앗겼을 때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다. 부모는 처음에는 민지가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상담을 통해 아이가 좌절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울음으로 감정을 해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아이의 울음은 단순한 떼쓰기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과정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아이의 울음과 감정 조절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울음은 부모에게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며,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적으로 받아줄 때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된다"고 강조한다. 아이가 울 때 무조건 "울지 마!"라고 하거나, "왜 그렇게 사소한 일로 울어?"라고 말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대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은영 박사의 프로그램에서도 한 아이가 자주 우는 문제로 부모가 고민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아이는 부모가 "왜 울어? 울지 말고 말로 해!"라고 단호하게 훈육할수록 더욱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오은영 박사는 이 상황에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고, "너무 속상했구나. 엄마도 그런 일이 생기면 많이 속상할 것 같아."라고 말해줄 것을 권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자, 아이는 점차 울음을 줄이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또한, 한 연구에서는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일 때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어, 5살 하영이는 놀이 시간에 친구가 자신의 그림을 망가뜨리자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가 "그림이 망가져서 많이 속상했지? 엄마도 그런 일이 생기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라고 말하며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자, 하영이는 점차 울음을 멈추고 "다시 그리면 될 것 같아."라고 말할 수 있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할 때,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3. 감정 표현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건강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곧 사회성과 정서적 안정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가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장려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또래 관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았다(김XX, 2019). 예를 들어, 6살 지훈이는 동생이 자신의 블록을 망가뜨렸을 때 처음에는 울며 화를 냈지만, 부모가 "화가 나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며 감정 표현을 유도하자, 점차 "동생이 블록을 부숴서 속상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적절한 표현 방법을 알려줄 때, 아이는 건강한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
4. 아동심리학적 연구를 통한 감정 조절 훈련
아동심리학에서는 감정 조절이 학습될 수 있는 기술이며, 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훈련법이 존재한다고 본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감정 코칭(emotion coaching)**과 마음 일기 쓰기가 있다. 감정 코칭은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방식이다.
한 연구에서는 감정 코칭을 받은 아이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더 침착하게 반응하고,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박XX, 2021). 예를 들어, 5살 유나는 친구가 자신의 그림을 망가뜨렸을 때 처음에는 울며 소리를 질렀지만, 부모가 "유나야, 너 지금 어떤 기분이야?"라고 묻고, "그럴 때는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라고 차분하게 지도하자, 점차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감정 조절 습관 형성
심리학에서는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부모가 일관된 태도로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감정 조절 전략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부모가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감정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인 경우,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과 감정 표현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이XX, 2020). 실제 사례로, 7살 민준이는 하루 동안 느낀 감정을 그림과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감정 일기를 작성하며, 자신의 감정을 점점 더 잘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방법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이처럼, 아이가 자주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 과정이지만, 이를 적절히 다루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적절한 훈련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준다면, 아이는 더욱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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