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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말이 늦은 아이, 걱정해야 할 신호 VS 기다려도 되는 경우

by 블라블로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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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말이 늦은 아이, 걱정해야 할 신호 vs 기다려도 되는 경우

“이 시기엔 다들 그런 거야?” 진짜 그럴까요?

👶 “또래는 문장으로 말하는데 우리 아이는 단어도 몇 개 안 해요.”
👂 “자꾸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말만 듣는데, 괜찮은 걸까요?”

말이 느린 아이를 보며 마음이 조마조마한 부모님들 많으시죠. 하지만 모든 언어 지연이 '문제'는 아닙니다. 기다려도 되는 경우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명확히 다릅니다.

오늘은 언어 발달 늦은 아이에 대해
✅ 어떤 경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지
✅ 어떤 경우엔 빠르게 개입해야 하는지를
부모님의 눈높이에서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릴게요.


✅ 기다려도 되는 언어 지연의 특징

말이 늦긴 해도, 다음과 같은 특징이 보인다면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활발해요

  •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눈 맞춤, 몸짓 등으로 의사를 표현한다면 아직 언어보다 몸이 먼저일 수 있어요.

🟢 말은 늦지만 이해는 잘해요

  • “신발 갖고 와” “엄마 옆에 앉아볼까?”처럼 간단한 지시나 질문을 잘 이해한다면 인지 발달은 문제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 새로운 단어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보여요

  • 단어 수가 적더라도 새로운 소리나 단어를 따라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언어 습득이 진행 중입니다.

💡 부모가 할 수 있는 팁

  • 📚 그림책 읽어주기 (같은 책 반복 OK)
  • 👄 입모양 따라 하기 놀이
  • 🎵 소리 놀이 (동물 소리, 생활 소리 흉내내기)
  • 🙋‍♀️ 말을 끊지 않고 기다려주는 여유

🔴 걱정해야 할 신호는 따로 있어요

다음의 특징이 2~3개 이상 겹친다면 언어 발달 전문기관 또는 소아정신과 상담을 권합니다.

🔴 만 2세가 넘도록 단어가 50개 이하
🔴 만 3세에도 2~3단어 문장을 만들지 못함
🔴 또래와 의사소통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음
🔴 자신만의 언어나 소리를 고집함 (ex. 의미 없는 반복 소리)
🔴 청각 문제 의심되는 행동 (부르면 반응 없음)

🧠 실제 사례

“3살이 넘었는데 ‘엄마’, ‘물’ 외엔 아무 말도 안 해요. 대신 자기가 만든 소리를 계속 반복해요. 처음엔 귀여웠는데 점점 불안해지더라고요.”

이런 경우, 단순한 늦된 아이가 아니라 언어발달 지연, 자폐 스펙트럼, 청각 문제일 수 있으므로 빠른 평가가 중요합니다.


💬 부모가 할 수 있는 10가지 현실적인 실천법

✅ 1. 말을 대신하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예: 아이가 “아아…”하며 손가락으로 물을 가리킬 때
👉 “물 마시고 싶구나? ‘물’이라고 해볼까?”라고 유도


✅ 2. 선택지를 주는 질문으로 말하기 유도

예: “물 마실래? 우유 마실래?”
👉 아이가 한 단어라도 입 밖에 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3. 반복적인 책 읽기 (같은 책도 OK!)

좋아하는 그림책은 반복해서 읽어주면 언어 기억에 효과적
👉 “이건 뭐야?” “강아지야~ 멍멍!”


✅ 4. 문장을 짧고 또렷하게 말해주세요

복잡한 말보다 2~3단어 문장으로 천천히 말하기
👉 “엄마랑 놀자” / “사과 먹자”


✅ 5. TV 대신 대화가 있는 환경 만들기

말은 상호작용 속에서 자랍니다
👉 하루 10분이라도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갖기


✅ 6. 아이의 말(소리) 따라 하기

아이가 “으아” 하면 “으아~ 아기 말 잘하네!”처럼 소리를 따라해 공감
👉 아이는 언어로 반응이 오는 걸 느끼고 더 시도하게 돼요


✅ 7. 말을 요구하는 상황 연출

너무 쉽게 다 주지 말고, 말하게 만들어주세요
👉 장난감을 아이 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말로 요구하게 유도


✅ 8. 일상 속 ‘말놀이’ 활용하기

예: “빨래는 뽀송뽀송~”, “엄마는 뚜벅뚜벅 걸어가요~”
👉 리듬 있고 재미있는 말은 아이가 더 잘 기억해요


✅ 9. 아이의 말에 반복·확장해 응답하기

아이: “멍멍!”
👉 부모: “멍멍이가 뛰어가네~ 멍멍이가 신났어!”


✅ 10. 비언어적 표현도 존중해 주세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몸짓, 눈짓으로 의사 표현하는 경우
👉 “손가락으로 가리켰구나, 이거 갖고 싶었어?”
💬 이렇게 반응하면 아이는 ‘말이 통했다’는 긍정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 부모의 언어 자극, 부담이 아닌 놀이처럼 접근하세요!

말이 늦은 아이는 꾸중보다 반복적인 자극과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위의 10가지 팁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엄마 아빠의 목소리와 눈빛만으로도 실천 가능한 것들이에요.
하루에 하나씩 실천해보며, 우리 아이의 말문을 따뜻하게 열어주세요 😊


🗣️ 0세~10세 언어발달 체크리스트

우리 아이, 말 잘하고 있는 걸까?
✔️ 항목을 체크하며 아이의 발달 상태를 살펴보세요!


👶 0~12개월 (영아기)

  • 옹알이를 한다 (예: “아-아”, “우~”)
  • 주변 소리에 반응하고 고개를 돌린다
  • 사람의 얼굴을 보고 웃는다
  • 간단한 말소리에 흥미를 보인다 (엄마, 아빠 목소리 등)
  • "엄마", "빠빠" 같은 말 비슷한 소리를 낸다

🧒 1세 (12~24개월)

  • 간단한 단어를 말한다 (“엄마”, “멍멍이” 등 5~20단어 정도)
  • “안녕~” 같은 인사말에 반응한다
  •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반응한다
  • 간단한 지시에 반응한다 (“공 줘”, “앉아” 등)
  •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키며 알려준다

👧 2세

  • 2단어 문장을 사용한다 (“엄마 와”, “물 줘”)
  • 약 5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한다
  • 이름, 사물, 동물 이름을 말할 수 있다
  • “이게 뭐야?”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 주변 사람의 말을 흉내내듯 따라한다

🧒 3세

  • 3~4단어 문장을 말한다 (“아빠 회사 갔어”)
  •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한다 (“무서워”, “좋아”)
  • 간단한 질문에 말로 대답한다
  • 말이 더 잘 통하고 이해도가 높아진다
  • 이름, 나이, 성별을 말할 수 있다

👧 4세

  • 이야기의 순서를 따라 설명할 수 있다
  • 발음이 비교적 또렷해진다
  • 모르는 단어를 자주 물어본다
  • 시간 개념(어제, 오늘, 내일)을 말한다
  • 간단한 노래나 동화를 말할 수 있다

🧑 5세

  • 5~6단어 이상의 문장을 자유롭게 말한다
  •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재구성한다
  • “왜?” “어떻게?” 질문에 답할 수 있다
  • 친구들과 말로 규칙을 주고받는다
  • 상상 이야기를 자유롭게 말한다

🧒 6세

  • 사물, 상황, 감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 유치원·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
  • 유머나 말장난을 즐긴다
  • 단어를 분류하고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다
  • 이야기를 창작하거나 말로 표현하는 데 관심이 많다

👧 7세

  • 책을 읽고 줄거리를 말로 요약할 수 있다
  • 복잡한 문장이나 수수께끼도 이해하고 사용한다
  • 단어의 뜻을 설명할 수 있다
  • 상대방 입장을 고려해 표현한다
  • 문장 안에서 시제, 존댓말 등을 비교적 정확히 쓴다

🧑 8세

  • 추상적인 개념(예: 우정, 규칙)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
  • 상대의 의도나 감정을 언어로 유추한다
  •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여 감정을 표현한다
  • 토론이나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해진다
  • 주제에 맞게 말을 구성할 수 있다

👧 9~10세

  •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다
  •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요점만 추릴 수 있다
  • 유머와 비유 표현을 이해하고 사용한다
  • 다양한 어조와 말투로 감정을 조절해 표현한다
  • 일상 외의 주제(사회, 환경 등)에 대해 의견을 말한다

🔍 참고 포인트

  • 각 연령별 체크 항목은 80% 이상의 아이들이 해당 시기에 보이는 평균적인 언어 발달을 기준으로 합니다.
  • 하나둘 놓치는 건 괜찮지만, 여러 항목이 계속해서 해당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언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할까?

  • 말은 느려도 의사소통 의도와 이해력이 있으면 대부분은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 하지만 감각, 청각, 발달적 요인이 있다면 빨리 개입할수록 회복이 빠릅니다.
  • 소아언어치료센터, 언어발달센터, 보건소 언어발달 검사는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 결론

말이 늦은 건 지연일 수도 있고,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상태인가’ 정확히 아는 것이에요.
“조금 더 기다려 보세요”라는 말이 정답일 수도, 위험할 수도 있는 이유입니다.

부모의 조기 관찰과 따뜻한 반응은 어떤 검사보다도 강력한 시작입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말이 없지만, 말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 마음을 먼저 읽어주는 게 진짜 언어교육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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