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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말로 풀게 돕는 방법

by 블라블로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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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꿀팁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말로 풀게 돕는 방법

“말 안 하고 버럭! 속상해도 꾹 참아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말보다는 울음, 떼쓰기, 화내기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왜 이렇게 말을 안 해?”, “화를 내지 말고 말을 해야지!”라고 다그쳐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런 적 있었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는 더 말문을 닫고, 마음은 점점 닫혀가더라고요.
오늘은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가 마음을 말로 풀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실생활 예시와 함께 나눠보려 해요. 😊

🎈🎈🎈

사례 1: 아이는 ‘모르면’ 표현하지 못해요

7살 예준이는 유독 울음이 많았어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울고, 동생과 다툰 후에도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혼자 울기만 했죠.
예준이 엄마는 말했어요.
“왜 울어? 말로 해야 알지!”

하지만 예준이에겐 ‘왜 속상한지’ 표현할 단어도, 용기도 부족했던 거예요.
어른에게 ‘감정 어휘’가 필요하듯, 아이도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고 해요.

💬🧠

사례 2: 감정 단어를 알려주는 훈련이 먼저예요

아이에게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몰라” “그냥” “싫어”라는 대답만 돌아오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는 감정을 분류해서 언어로 가르쳐주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예)

  • “속상해”는 뭔가 기대했던 게 안 됐을 때
  • “화가 나”는 누군가가 내 마음을 다치게 했을 때
  • “놀랐어”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이렇게 상황과 감정을 연결해주는 말을 반복적으로 알려주세요.
아이 스스로 “아, 지금 내가 속상하구나”라고 인식하면, 말로 표현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져요.

📘🗣️

사례 3: 감정그림카드와 역할놀이 활용하기

다섯 살 소율이는 ‘말이 느린 편’이었고,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건 더 어려웠어요.
소율이 엄마는 매일 저녁, 감정 그림카드를 활용해 아이와 놀이를 했습니다.

엄마: “오늘은 어떤 표정이었어?”
소율: (😠 화난 얼굴 카드 고르며) “이거…”
엄마: “왜 화가 났을까?”
소율: “친구가 밀었어…”

이처럼 그림, 표정, 역할놀이를 통해 감정을 꺼내게 도우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말로 연결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말이 완벽하지 않아도 “네 마음이 그렇구나”라고 공감해주는 반응이에요.

👩‍👧💞

부모의 한마디가 감정 언어의 시작점입니다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하라고만 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감정을 말로 풀어주세요.

예)

  • “엄마도 오늘 피곤해서 기분이 좀 안 좋아.”
  • “아빠는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조금 서운했어.”

이렇게 모델링된 언어는 아이가 ‘감정은 말로도 표현할 수 있구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합니다.
감정이 올라왔을 때 감정을 다스리는 힘은, 말로 표현하는 데서 시작되니까요.

💡📖

현실 육아 실천 팁 ✅

🟢 감정 어휘 그림책 읽기
감정 단어가 나오는 그림책을 읽고 아이의 경험과 연결해보세요.

🟢 하루 한 문장 ‘감정일기’ 쓰기
“오늘 기분 어땠어?”를 매일 물어보며 짧게 기록해보세요.

🟢 감정일기장이 싫으면 이모지 스티커로 대체
슬픔, 기쁨, 화남 등 이모지를 고르게 하고 그 이유를 물어보세요.

🟢 부정적 감정도 허용해 주세요
“그런 감정 느끼면 안 돼” 대신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 경청 후, 판단보다 공감
“그게 왜 싫었는지 말해줄래?”처럼 설명할 기회를 주세요.

🟢 감정을 푸는 시간과 공간을 주세요
말로 못 할 땐 아이만의 ‘감정 코너’를 만들어주면 좋습니다.


💬 아이들은 아직 자기 감정의 이름을 잘 몰라요.
우리가 먼저 알려주고, 공감해주고, 기다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느껴주는’ 부모, 그리고 표현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부모가 되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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